“Sleep and physical activity in relation to all-cause, cardiovascular disease and cancer mortality risk” – Bo-Huei Huang, Mitch J Duncan, Peter A Cistulli, Natasha Nassar, Mark Hamer, Emmanuel Stamatakis –

뇌심혈관계질환은 산업보건을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인식되는 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해 산재발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요즘은 보건관리자들이 가장 많이 신경쓰고 있는 중점 관리 대상이기도 하다.

 

안전과 관련된 사고는 발생 즉시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안전설비나 시스템 구축 등으로 발빠르게 예방대책들을 세울 수 있지만, 보건과 관련된 분야는 사람의 건강을 관리하는 부분이 많고, 질환 자체 또한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수년 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당장 눈으로 보이는 결과물이 없기 때문에 경영진의 관심이 덜해서 예방대책을 수립하기에도 애로사항이 많다.

 

뇌심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해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한데 크게 나누어보면 ▲적절한 운동,  ▲식습관 개선, ▲ 금연 상담 및 치료, ▲적당한 음주 등이 있다.

 

그 중에서 적당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이 사람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또한 수면과 운동이 부족할수록 심장질환이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제로 체감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려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잠이 부족한 사람이 운동까지 하지 않으면 뇌심혈관계질환이나 암으로 사망하는 발생률이 운동을 한 사람에 비해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 내용으로, 수면과 신체활동이 뇌심혈관계 질환과 암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없다면 충분한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됬다.

 

호주 시드니대학과 뉴캐슬대학 공동 연구팀은 평균 연령이 55세인 38만55명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 수준과 수면의 질을 연구한 결과,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23%,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9%,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모든 원인, 총 심혈관 질환 및 총 암에 대한 사망률과 신체 활동 및 수면 점수의 공동 연관성 (n=380055), (A) 모든 원인, (B) 총 심혈관 질환, (C) 총 암. PA 수준은 공중 보건 지침에 따라 분류되었다. /자료출처: ‘Sleep and physical activity in relation to all-cause, cardiovascular disease and cancer mortality risk ‘논문발췌

또한 수면의 질과 신체 활동 수준이 모두 낮을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면의 질이 낮고 신체 활동이 적은 사람은 수면의 질이 높고 고강도의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57%나 높다는 의미있는 결과를 발표했다. 더욱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67%,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45% 로 높았고, 특히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91%나 높게 나타났다.

 

ⓒ사망률과 신체적 활동과 수면 점수의 독립적(및 상호 조정된) 연관성/ 자료출처: ‘Sleep and physical activity in relation to all-cause, cardiovascular disease and cancer mortality risk ‘논문발췌

연구진은 매주 최소 150분 동안 중간 강도 또는 75분간 고강도로 운동한 사람은 수면이 부족해도 사망위험도가 낮았다고 말했으며, 이전 연구를 통해 신체 활동은 염증을 줄이고, 포도당 대사를 유지하고, 열량을 소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알게된 것처럼 수면부족은 모든 원인에 대한 더 높은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원인별 사망률과 이러한 위험은 신체불활성도가 낮은 참가자 사이에서 현저하게 악화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만큼, 향후 사업장의 건강관리시 직원들의 수면의 질이나 운동습관에 관해 보다 적극적인 상담과 관리방안들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출처 :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https://www.safety1s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