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지난해 재외국민 2,586명에게‘119응급의료상담’제공
20년 대비 3.8%감소, 직접적인 응급처치 지도는 112% 증가
[세이프퍼스트닷뉴스] 외국에서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할 방법을 몰라 당혹스럽고, 애를 태우는 상황에 놓일수 밖에 없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재외국민들을 돕기 위해 소방청에서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자 등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재외국민 2,586명에게 119응급처치상담서비스를 제공하였다고 밝혔다. 법무부 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0년 대비 출국자는 7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해외여행자·유학생·원양선원 등 재외국민이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 시 전화(+82-44-320-0119)·이메일([email protected])·홈페이지(http://119.go.kr)·SNS(카카오톡플러스-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로 요청하면 응급처치법, 약품 구입 및 복용법, 현지 의료기관 이용, 환자 국내이송 절차 등을 상담하는 119서비스를 말한다.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구급상황관리사(1급응급구조사, 간호사)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면서‘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약 251건, 총 2,576건의 상담을 제공하였으며, 이는 전년 2,617건 대비 약 3.8% 감소한 것이다. 상담지역별로는 육상 609건, 해상 1,967건이었다.
접수방법은 이메일(1,107건), 전화(724건), SNS(699건), 홈페이지(46건) 순이며, 그 중 SNS를 이용한 상담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542%)하여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상담받는 방법이 확대되고 있다고 소방청은 밝혔다.
상담유형은 의료상담 1,485건, 응급처치 612건, 복약지도 381건, 기타 98건 순이었으며, 응급처치는 전년 대비 112%가 증가했다.
주요 사례로는 지난해 2월 16일 미국 병원에서 우측 엄지손가락 상처를 봉합 받은 남성이 통증이 계속되자 상담을 요청하였고, 지도 의사는 환자가 전송한 사진을 확인하여 염증 등 합병증이 우려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즉시 병원에 가서 재봉합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3월 30일 인도양에서는 항해 중인 선박에서 좌측 종아리 부상을 입은 선원에게 약 열흘간 8차례 입항하여 병원에 가기 전까지 상처봉합, 항생제 주사, 상처드레싱 등을 지도하기도 했다.
월별 상담건수는 7월이 302건(11.7%)으로 가장 많았고, 8월 257건(10%), 6월 226건(8.8%), 5월 223건(8.7%) 순이며,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05건(23.5%)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496건( 19.3%), 20대 478건(18.6%) 순이었다.
소방청 최홍영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해외여행자 등 재외국민이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품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https://www.safety1s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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